파주시는 북한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을 바라볼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전망대인 ‘도라전망대’가 신축공사를 마치고 오는 22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2016년 말 도라전망대 이전·신축공사를 시작했다.

총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된 신축 도라전망대는 기존 전망대에서 동북쪽 160m 지점에 지하 1층·지상 3층, 전체 면적 2천143㎡ 규모로 조성됐다. 기존 전망대보다 북쪽과 11m 더 가깝고, 해발고도도 167m로 12m 더 높아 북쪽이 더 잘 보인다.

새 전망대에 오르면 왼쪽으로 임진각과 파주 운정신도시 등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황해북도 개풍군 봉동면 농촌마을과 개성공단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관광객들이 간단한 음료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매점과 카페 등도 입점했다.

현재 전망대는 1986년 군사시설로 지어져 낡은 데다 지상 1층, 전체 면적이 980㎡ 규모로 비좁아 연간 방문객 60만 명을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군 작전상황실 등 필수 시설만 갖춰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도 부족했다.

시는 2011년부터 육군 1사단과 협의해 신축 도라전망대 사업을 추진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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