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대표적 장기 집단민원이었던 동송로의 도로 단절 문제가 4년여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8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해당 연결도로 개설사업 추진을 합의하고, 토지보상비와 공사비 등 14억2천500만 원을 부담해 올해 안에 관련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삼송택지개발지구 내 스타필드로 연결되는 동송로(4차로)는 삼송취락지구에 인접해 2014년 개설됐지만 기존 마을에서 연결되는 신도2길과 단절되는 문제를 빚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동송로를 이용할 수 없게 되면서 그동안 인근 삼송로로 크게 우회하는 불편을 겪어왔으며, 환경 훼손 및 불법 쓰레기 투기 등으로 인한 집단민원이 꾸준히 이어졌다.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LH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는 등 노력에 나서 단절도로 연결사업비 전액을 LH에서 지원하기로 하는 등 공사 추진 협의를 완료했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앞으로 삼송택지개발지구 등 각종 택지개발사업 시 초기 단계부터 도시계획사업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인접 도시와 기반시설 연계성을 충분히 고려할 것"이라며 "인접 지역 주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한편, 기존 기반시설의 기능 저하, 교통 단절 등으로 인한 사용성이 저하되지 않는 경제적인 도시기반시설이 구축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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