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는 산하기관인 아주통일연구소가 10일부터 이틀 동안 영통구 원천동 캠퍼스플라자 709호에서 ‘북한 과학기술과 스타트업의 만남’을 주제로 창업 아카데미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아카데미는 아주대 창업지원단과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첫날인 10일에는 북한 과학기술의 현황과 이를 이용한 창업의 필요성을 알아본다.

이 자리에서 변학문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연구위원은 ‘북한 과학기술의 이해 및 북한 과학기술로 창업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강호제 북한과학기술연구센터 소장은 실제 창업 아이템에 적용할 수 있는 북한의 기술 및 북한 특구·기술개발구 현황을 소개한다. 특히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북한 과학기술 정보를 찾는 방법도 전수한다.

11일에는 창업 실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다. 송영건 특허법인 무한 변리사가 기술과 지적재산권 및 기술 사업화에 대해 강의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윤세명 서기관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TIPS)을 소개한다.

참가자가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전문가 피드백을 받는 경진대회도 열린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가자 아이디어에 실질적 조언을 해 준다. 우수 아이디어는 아주통일연구소가 향후 제품 제작 단계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및 일반인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아주통일연구소 홈페이지에서 참가접수서를 내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조정훈 아주통일연구소장은 "기존 남북 경협의 틀을 깨고 ‘북한의 과학기술과 남한의 경영모델’이라는 남북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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