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군과 (주)카브루가 가평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이용해 해발한 ‘라거쌀맥주 3종’을 선보이고 있다.
▲ 가평군과 (주)카브루가 가평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이용해 개발한 ‘라거쌀맥주 3종’을 선보이고 있다.
가평군은 지역에서 생산한 쌀을 이용해 목 넘김이 부드럽고 풍미가 깊은 쌀맥주를 개발해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8일 군과 ㈜카브루에 따르면 맥주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가 다양해지면서 수제 맥주 선호도가 높아지고 국내 하우스 맥주 출고량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가평쌀 함량을 20%까지 높인 라거쌀맥주 등 3종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라거타입은 홉을 적게 넣는 대신 쌀의 함량을 높여 맛이 깔끔하고, 탄산감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종쌀맥주는 벨기에 남부 왈롱지역의 농가에서 주로 만들었던 에일로, 논밭에서 일하던 농부들의 탈수 증상을 완화하고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만들었다. 에일쌀맥주는 에일타입으로 쌀 특유의 향과 잘 어울리는 홉을 찾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개발한 제품은 이달 말 농업인한마당 큰잔치에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선호도를 위한 시음평가 후 레시피를 개선해 양조할 계획이며, 11월 중순 완성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월 카브루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평쌀 소비 촉진과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수제 맥주 상품화를 위한 쌀맥주 개발에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 쌀뿐만 아니라 포도·사과 등 가평 친환경 농산물을 이용한 수제 맥주 개발과 상품화에 협력·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쌀맥주가 쌀 소비 촉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수제 맥주시장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평쌀의 함량을 더욱 높이고 차별화된 고품질 쌀맥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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