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een 서구’ 편집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서구 제공>
▲ ‘Green 서구’ 편집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서구 제공>
인천시 서구가 발행하는 소식지 ‘Green 서구’는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매체 중 하나다. 신문이나 방송에 견줄 정도는 아니지만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유익하고 다양한 구청 소식과 이웃들의 소소한 얘기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Green 서구’는 역사가 꽤 길다. 지난 1996년 ‘서구구정신문’으로 출발한 이후 주민들에게 늘 빠르고 정확한 서구 소식을 전달하는데 힘써온 세월이 벌써 22년째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과 시책은 물론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축제와 행사 소식, 생활 및 일자리정보 등을 담고 있다.

이렇게 ‘Green 서구’는 총 13개의 항목으로 기획된다. 대표적으로는 ▶이달의 기획 ▶따뜻한 동네이야기 ▶포토에세이 ▶동네를 한눈에 ▶서구와 함께 꿈꾸는 사람들 ▶구민마당 등이다.

‘이달의 기획’은 지역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나 행사 등 주요 이슈를 기획기사로 다룬다. ‘따뜻한 동네이야기’는 지역 내 동별 주요 소식과 각종 미담 사례를 담고 있다.

‘포토에세이’는 서구관련 자유주제의 전문기고다. ‘동네를 한눈에’는 각 동의 유래, 가볼만한 곳 등 동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야기를 싣고 있다. ‘서구와 함께 꿈꾸는 사람들’은 서구에 사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구민마당’은 지역주민이 직접 쓴 재미난 이야기나 따뜻한 우리 주변 소식 등을 담았다.

이처럼 주민들에게 유익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은 편집위원회의 역할이 크다. 서구 편집위원회는 위원장인 이재현 서구청장을 비롯해 문학계에서 널리 알려진 소설가와 수필가, 아동문학가 등이 참여한다. 또 디자인 전공의 인천대·인하대 교수 그리고 교사와 기자, 구의원 등이 포진해 매월 1회씩 꼼꼼한 기획회의를 갖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Green 서구’는 매달 25일 11만8천400부를 발행해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등 지역 내 공공기관은 물론 지역주민들에게 무료 배포한다.

특히 정보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지난해 1월부터 Green 서구 점자책을 발간하고 있으며, 지난달부터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 소식지는 매월 25일 신청주민들에게 문자메세지(SMS))로 제공한다.

구 관계자는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반영하고 있다"며 "주민과의 더 많은 소통을 위해 계속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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