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꿈꾸는 인천, 우리가 만들어 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8일 인천시청 운동장에서 ‘500인 시민시장에게 묻는다’ 토론회가 열려 시민들이 시정 슬로건을 투표로 선정하고 있다. 이날 선정된 슬로건은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내가 꿈꾸는 인천, 우리가 만들어 가는 미래’라는 주제로 8일 인천시청 운동장에서 ‘500인 시민시장에게 묻는다’ 토론회가 열려 시민들이 시정 슬로건을 투표로 선정하고 있다. 이날 선정된 슬로건은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시 민선 7기의 시정 슬로건으로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이 선정됐다.

시는 8일 시청운동장에서 열린 ‘500인 시민시장 원탁토론회’에서 현장투표를 진행해 슬로건을 결정했다.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은 시민투표에서 총 39.29%을 얻었다. 이밖에도 ‘소통과 협력, 함께 사는 행복한 인천’, ‘사람중심, 미래중심, 함께 여는 인천특별시대’가 후보까지 올랐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민선 7기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요구가 나왔다.

소통 분야에서는 소통시민평가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다. 예산과 조직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시정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시민들과 협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원도심 균형발전의 과제는 교육 인프라 구축이 꼽혔다. 남동구에 사는 한 시민은 원도심에 직장을 두더라도 자녀의 학교를 찾아 신도시로 이사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문제를 제기했다.

청년 취업준비생들은 인천에 일자리 기회가 적고 청년정책이 열악하다고 입을 모았다.

20대 한 청년은 "20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선택이나 논쟁이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라며 "인천 하면 생각나는 산업이나 대기업이 떠오르지 않기 때문에 취업과 결혼을 생각하는 청년들은 서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전설문·인식조사에서 308명의 시민이 가장 중요하게 꼽은 시정목표는 ‘내 삶의 행복한 도시’였다. 시민들은 복지·성평등·환경·안전·문화관광체육 등의 분야가 시정 분야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 이유로는 64명(20.8%)이 ‘단절되고 불투명한 민·관 소통체계’를 들었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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