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서울 도봉산 선인봉 부근에서 서울동부지검 소속 전모(56)부장검사가 암벽등반 하강 중 5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이 과정에서 30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등반리더 격인 A씨가 매듭을 제대로 해 주지 않아 매듭이 풀리면서 전 씨가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무에 로프를 1차로 맸고, 2차 매듭 작업 확인 과정에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다"며 "통화 중 매듭이 풀리는 소리가 나면서 전 검사가 추락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며 "이번 주 내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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