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최근 고층 건물에서 지상으로 물건을 투척하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8일 인천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10분께 연수구 송도동 한 46층짜리 아파트에서 플라스틱 상자와 생수병이 땅으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 단지 안을 지나던 주민이 고층에서 떨어진 물건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플라스틱 상자와 생수병을 확보했으며, 지문 감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0일에도 남동구의 한 19층짜리 오피스텔에서 식칼과 과도 등 흉기 3개가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신고시간대 유일하게 불이 켜진 오피스텔 9층의 외국인 여성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8월에는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도 전기밥솥이 지상으로 떨어져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가 파손됐다. 당시 경찰은 재물손괴 혐의로 80대 치매노인을 불구속 입건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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