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인터폴 총재 , 알고보니 철창에… 보시라이 유사 케이스로  

실종됐던 인터폴 총재가 중국 당국에 체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폴은 중국 정부에 소재를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묵묵부답이다.

8일 중국 당국은 부인의 기자회견 직후 멍훙웨이 인터폴 총재가 법을 어겨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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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됐던 인터폴 총재가 중국 당국에 체포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멍훙웨이 총재는 지난달 29일 중국 출장길에 오른 뒤 연락이 끊김며 실종됐다. 이에 가족들이 현지 경찰에 신고하며 실종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이에 프랑스 경찰은 수사를 개시했으며 현재 부인과 2명의 자녀를 보호 중이다. 그의 부인은 남편의 실종 보도가 나온 뒤 SNS 등에서 협박 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홍콩의 영어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멍훙웨이 총재가 중국에 도착한 뒤 공항에서 당국에 연행됐다고 보도했고 중국 정부는 이를 인정했다.

그는 중국 공안부 부부장(차관)을 지낸 뒤 2016년 11월 프랑스 리옹에 본부가 있는 인터폴 총재(임기 4년)에 선임됐다. 

이 사건을 보시라이 전 충칭시 전 서기와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다. 중국 공산당 내부의 알력 다툼에 중심에 있던 보시라이 전 서기가 사법 조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보시라이에게 적용된 범죄와 비위(법에 어긋난 행위) 혐의는 뇌물 수수, 직권남용, 인사규정 위반, 여성편력 등이다. 

특히 보시라이가 아내 구카이라이가 저지른 독살 사건에 대해 직권을 이용해 은폐하려는 혐의는 그의 정치 생명에 치명타를 가한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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