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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인협회는 한국문인협회가 주최하는 ‘문학지 콘테스트’에서 계간 「수원문학」이 최우수 문학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콘테스트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문학지로 선정된 사례는 수원문인협회가 최초다.

한국문인협회는 "다른 시·군에서 발간하는 지역문학보다 편집 및 작품 수준 등 모든 분야에서 「수원문학」이 압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열악한 지역문학 여건 속에서 그동안 지역 문인들의 문학적 고민을 담은 작품을 반영한 점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원문인협회는 계간지 발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3회 나혜석문학상 수상작품집, 제4회 백봉문학상 수상작품집, 제5회 홍재문학상 수상작품집도 함께 출간해 지역문학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수원문인협회는 2015년 「수원문학」 여름호 36호에서 조선의 국왕 아호인 ‘홍재’ 이름으로 홍재문학상을 제정해 특집으로 다룬 바 있다. 37호 겨울호에서는 지역 문인들의 염원인 수원문학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실었다.

38호 겨울호에서는 수원문학 창립 50주년 기념 좌담회 기사를 반영했다. 39호 봄호에는 나혜석을 주제로 평론을 담기도 했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지역 작가들의 눈부신 활동으로 「수원문학」이 3년 연속 최우수 문학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문학의 감수성을 담은 작품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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