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13일부터 27일까지 5회에 걸쳐 양주 장흥문화예술특구 야간경관 프로젝트 ‘밤들이-밤이 들려주는 이야기’(이하 밤들이)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미디어파사드 ‘밤들이’는 장흥지역 관광 활성화와 함께 대중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미디어파사드는 ‘미디어(media)’와 건축물 외벽을 뜻하는 ‘파사드(facade)’의 합성어로 IT와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건물 외벽에 다양한 영상을 투사, 캔버스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소통의 공간을 창조하는 미디어아트와 디지털아트의 결정체다.

‘밤들이’에서는 가로 40m, 세로 13m의 미술관 외벽을 거대한 스크린으로 조성하고 5대의 빔 프로젝션을 통해 영상을 투사, 입체적인 건축 외벽과 자연을 활용한 스토리 있는 창작영상 등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부대행사로 양주시립합창단, 양주시립교향악단, 양주 소놀이예술단 ‘이목’, 가야금 앙상블 ‘셋(set)’과 함께 버스킹, 음악동호회 등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777레지던스와 지역 미디어작가의 영상작품과 입체조명 설치작품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2018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화가 장욱진의 작품세계를 지역민의 일상과 연결, 음식과 미술을 결합한 ‘장욱진의 식탁으로 초대’ 행사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홍경한 미술비평가와 함께 ‘그림 읽기의 즐거움, 현대미술의 속살’을 주제로 ‘2018 현대미술 릴레이강연’을 개최한다.

미디어파사드 ‘밤들이’는 13일부터 매주 금·토요일인 19일, 20일, 26일, 27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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