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연천군지부가 오는 13일 전곡읍 시가지에서 임진왜란 당시 부산진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한 충장공 정발 장군의 호국사상을 기리고자 ‘충장공 정발 장군 행렬 재현 및 제8회 38선 예술제’를 개최한다.

정발 장군은 선조 12년 무과에 급제해 선전관에 이어 계속 벼슬에 올라 군비를 정비하고 병사를 훈련시키는 데 힘써 왔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때 부산에 침입한 왜군을 맞아 용감히 싸웠으나 성이 함락되고 장군도 전사했다. 장군의 시신은 찾지 못했으나 그가 타고 다니던 말이 투구와 갑옷을 물고 와서 그것으로 고향에서 장례를 치렀다고 하며, 전사한 후 좌찬성의 벼슬에 올랐다.

미산면 백석리에 위치한 정발 장군의 묘는 1979년 9월 3일 경기도 기념물 제51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이날 정발 장군 행렬 재현은 전곡문화체육센터에서 출발해 전곡전통시장을 거쳐 전곡역까지 진행되며, 38선 예술제는 지역예술인 한마당 및 가수 박상철, 성악가 오창석, 밴드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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