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자연마당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내륙지역에 남아 있는 최후의 폐염전지역 소래습지생태공원에 자연마당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자연마당 조성사업은 환경부 국비보조사업으로 공원 내 습지와 그 주변 일원 5만㎡에 다양한 생물서식지와 생태휴식공간 조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년간 총 30억9천만 원을 투자하게 된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소금생산 중단과 토지이용 변화 이후 지속적인 육상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수 유입 중단으로 염생식물 군락의 면적 감소로 도요류·물떼새·저어새 등의 서식지와 생태적 다양성이 줄고 있다.

시는 자연마당 조성사업으로 공원 내 갯벌과 염생식물을 복원시키고, 이를 통해 다양한 생물의 서식 공간 확대와 생물다양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소래습지생태공원 자연마당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인천의 생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다양한 해양생태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소래포구와 연계한 관광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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