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번째로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받은 수원시가 지역 노인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세부실행계획’은 3대 목표, 6대 영역, 53개 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3대 목표는 ‘은퇴 대비 미래환경 조성’,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 ‘사회 통합과 소득 창출 환경 조성’이다. 6대 영역은 ▶인생 제2막 은퇴 설계 ▶활동적인 생활환경 ▶건강한 노년 ▶활력 있는 노년 ▶사회적 존중과 세대 통합 ▶안정된 노년 일자리 등이다.

‘인생 제2막 은퇴 설계’는 ‘베이비부머 생애 재설계 지원’을 비롯한 4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진다.

지난 4월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시는 신중년(50·60대) 세대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2019년 하반기 개관한다.

‘활동적인 생활환경’은 노인복지시설 지속 확충, 노인복지관 기능 확대·운영 지원 등 11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시에는 노인요양시설 75개소, 노인 주야간 보호센터 30개소, 지역밀착형 어르신복지센터(노인복지관) 6개소가 있다. 지난 3월에는 4개 구 중 유일하게 노인복지관이 없었던 팔달구에 ‘팔달노인복지관’이 문을 열었다.

‘건강한 노년’은 치매안심센터 설치, 노인 돌봄서비스 지원 등 10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2016년 수원시치매지원센터라는 이름으로 개소한 영통구 치매안심센터는 체계적인 치매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환자 지원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치매관리사업 본보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치매 관리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시는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2020년까지 장안·권선·팔달구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장안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12일 문을 열고 권선구보건소는 올해 안께, 팔달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활력있는 노년’은 홀몸노인 사회관계 활성화(친구 만들기), 경로당 환경 개선·우수 프로그램 보급 등 10개 세부사업으로, ‘사회적 존중과 세대통합’은 노인의날 축제, 50+ 액티브 시니어 축제 등 8개 세부사업으로 진행된다.

‘안정된 노년일자리’는 노인 사회활동·자원봉사 지원 등 10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올해 수원시 노인일자리사업에는 노인 3천600여 명(94개 사업)이 참여하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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