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 첫날 잘못된 집행부 사업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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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은 도서관사업소 행감에서 "최근 발생한 도서관 몰래카메라 사건의 원인 중 하나가 시설 내부의 문제에 있다"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철승 의원은 "무인스마트 도서관 이용 시 도서 연체에 대해 기존보다 엄격한 규정을 만들어 연체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희승 의원은 "특정경비 용역업체가 계속 한 곳만 선정되는 게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공정한 업체 선정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여러 업체가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폭을 넓혀달라"고 제안했다.

이종근 기획경제위원장은 감사관 행감에서 "상시로 이뤄지는 종합감사 이외에도 민원, 건의사항, 공직자들의 문제제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서 적극 감사를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장정희 의원은 산하기관 인권교육 실태에 대해 "기관별로 소규모로 진행되는 것은 적절하지만 연 1회만 형식적이고 지식주입식으로 이뤄지는 교육은 부적절하다"며 "산하기관별, 종사자별로 특성에 따른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맞춤형 교육을 기획해달라"고 강조했다.

시민소통기획관에 대한 감사에서도 시민 소통과 갈등 관리에 대해 총괄하는 부서로서 주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했다.

이재선 의원은 "갈등 관리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주체지만 사업 부서의 추진사항을 취합해 관리하고 있을 뿐 주도적 사업이 부재하다"고 지적하며 "연화장 건립, 군공항 이전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주도적 역할을 하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병숙 의원은 "시민 참여와 열린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참시민토론회 진행 시 외진 장소에서 실시하고 동원 인력으로 자리를 채우는 것은 취지에 맞지 않아 보인다"며 "시민들이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장소, 토론주제 선정에 노력해 자발적인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SNS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늘리기 위한 홍보에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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