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용인시가 시정 원칙을 바로잡는 등 시스템 정비를 마치고 명품 도시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정책행보에 나선다.

백군기 시장은 10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민선7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는 언론인 간담회를 열어 취임 100일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민선7기 정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시장은 과거의 원칙 없는 행정 등으로 인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난개발조사특위를 발족하고, 도시계획위원회를 비롯한 각종 위원회를 전면 재편했다. 또 ‘선 교통대책 수립 후 개발’ 원칙을 천명하고, 이를 위해 향후 개발사업 인허가의 기준이 될 도시교통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특히 정작 지원이 필요한데도 혜택을 받지 못한 다세대·연립주택에도 아파트처럼 관리·지원하는 등 역차별을 해소하는 데도 주력했다.

백 시장은 최근 조직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달 말께 후속 인사를 단행하고, 새로운 조직과 시스템으로 ‘사람중심 새로운 용인’을 향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인시는 규모만 큰 100만 대도시가 아니라 전국 제일의 명품도시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함께 백 시장은 스마트 교통도시와 플랫폼시티 조성 등을 포함한 민선7기 125개 공약사업 이행계획도 발표했다.

도시철도 수서∼광주 노선을 에버랜드를 거쳐 남사로 연장하는 등 권역별 도시철도망 구축에 나선다. 특히 경전철 동백역~ GTX용인역~ 성복역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건설을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또 내년 초 개통될 삼가∼대촌 간 우회도로에 이어 57번 국지도를 45번 국도까지 연결해 처인구 중심권에서 바로 분당까지 가도록 하는 등 사통팔달의 도로환경을 구축하기로 했다.

2035 도시기본계획이 이르면 이달 말 경기도 승인이 예정됨에 따라 플랫폼시티를 비롯한 경제자족도시 건설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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