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가 인구특별대책팀 및 실무협의체와 함께 인구 문제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 안산시가 인구특별대책팀 및 실무협의체와 인구 문제 대책 마련 토론회를 열고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는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안산시 인구특별대책팀(TF) 및 실무협의체와 함께 하는 인구 문제 대책 마련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인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 공무원이 참여하는 인구특별대책팀을 발족했으며, 기획제도개선·도시주택·산업기업·가족친화·교육다문화 5개 분야에 대해서는 공무원들로 별도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인구특별대책팀과 실무협의체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시도의원과 각 분야 전문가, 시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각자 현장에서 느끼는 인구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토론회에서는 시 인구 감소에 대한 두 가지 시각이 제기됐다.

첫째, 최근의 인구 감소는 노후화된 산업단지와 공동주택 재개발 등 도시가 재탄생되는 과정으로서 오히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긍정적인 판단이 나왔다. 둘째, 최근의 급격한 인구 감소는 다양한 문제점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이에 대한 발 빠른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대응 방안으로는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쇼핑센터·문화시설 등 편의시설 마련 ▶시내버스 노선 개선 ▶도시 이미지 개선(외국인 친화도시, 문화도시 등) ▶생활권 단위에 맞춘 정책 개발 ▶공동체 의식 함양 및 정주의식 고취 ▶양질의 주거 제공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청년 일자리와 노인 돌봄정책 개발 등이 제시됐다.

윤화섭 시장은 "최근의 인구 감소가 산업과 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각 분야의 전문가나 시민들이 제안한 내용들이 인구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여러분의 생각을 참고해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박성철 기자 ps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