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가 좋은 습관을 가지면 기업이 혁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먼저 행동하면 직원들이 따라올 겁니다."

조용민 구글 비즈니스솔루션 매니저가 10일 송도국제도시 내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389회 새얼아침대화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자신을 혁신하는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조 매니저는 구글의 마케팅 사례를 예로 들며 리더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져야 할 덕목을 제시했다.

구글이 혁명적인 산출물을 만들기 위해 중요하게 여기는 내용은 ▶새로운 기술의 능숙한 접목 ▶사용자 관점에서의 고민 ▶효과적인 협업이다. 그는 새로운 기술과 접목시켜 기계를 잘 만진다는 뜻의 ‘Trend-savvy’에 맞게 "새로운 유행 기술에 능숙할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업무와 삶에 연결시키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매니저는 앞으로 마케팅의 요점은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이 기본요소가 된 현대사회에서는 리더의 혜안이 중요하다"며 "깊이 있는 고민으로 신기술을 접목시켜 소비자 입장에서 구미가 당기는 콘텐츠를 개발하라"고 말했다.

조 매니저는 조직 내 구성원들의 협력 중요성도 설명했다. 그는 "협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을 움직이는 엔진이 된다"며 구글이 업무 현장 복도의 폭을 줄여 동료와 자연스러운 인사를 유도한 사례를 들었다.

끝으로 조 매니저는 ‘마이크로 모먼츠’를 언급했다. 마이크로 모먼츠란 각 소비자의 구매력, 취향 등에 맞춰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그는 "구글 마케팅의 핵심은 데이터를 분석해 저비용으로 큰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라며 "리더가 관행을 깨고 습관을 바꾸면 변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매니저는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을 거쳐 현재 구글코리아에 재직 중이다.

장원석 인턴기자 ston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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