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의 대표축제 ‘인천소래포구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소래로 올래! 꽃게랑 놀자’를 슬로건으로 펼쳐진 ‘제18회 인천소래포구축제’에 3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축제는 지역 수산물을 이용한 체험 행사를 대폭 확대했으며, 관광객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 축제장도 확장했다. 5년 만에 열린 남동구 주민자치박람회에서도 19개 주민자치센터가 다양한 체험을 진행하면서 풍성한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행사 첫 날에는 남동구를 대표하는 음식들이 참여하는 향토특색음식 경연대회와 남동구 주민자치박람회로 개막을 알렸다. 이어 메인무대에서는 가수 미기의 콘서트를 비롯해 개막축하공연으로 이은미·조항조·박상민 등이 참여하는 공개방송도 진행됐다.

체험 공간에서는 소래 특산물인 꽃게와 대하를 주제로 한 대하 맨손잡이, 꽃게낚시, 보트낚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소래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수산물경매 체험이 펼쳐졌다.

둘째 날에는 향수를 불러오는 ‘남동구 30주년 기념 배호가요제’와 ‘남동구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가 열려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날에는 재능나눔 청년들이 참여하는 ‘푸를나이 JOB 콘서트’와 지역 대중예술인들의 ‘남동사랑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소래포구축제는 당초 지난 6일부터 시작될 계획이었으나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연기됐다. 그러나 갑작스런 연기에도 지난해보다 많은 38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인기를 확인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수산물을 이용한 체험행사가 지난해에 비해 3배 규모로 늘어났다는 점과 관광객 수용 포화에 따라 축제장을 확장한 부분이다.

체험행사장에는 각종 프로그램이 매진사례를 이뤘고, 축제체험마당에서는 수산물 경매와 남동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1만2천600㎡였던 축제장은 1만7천500㎡로 넓혔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좋은 추억과 즐거운 가을 나들이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전국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이자 안전하고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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