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미추홀구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 중 7개 구역을 해제한다고 10일 밝혔다.

주민들이 동의하면 도시재생뉴딜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저층주거지정비사업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시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이날 미추2·3·4·5·6·7·B구역 해제 안건에 대해 원안 가결했다.

주안2·4동 재정비촉진지구는 2008년 지정됐으나 이후 조합 설립을 하지 못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장기간 정체됐다.

이번 해제는 재개발사업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30%가 넘는 토지 등 소유자가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공람 및 구의회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구역 해제 요구안을 제출해 이뤄졌다.

구역이 해제된 곳의 용도지역은 구역 지정 이전의 상태로 환원되고 기반시설용지를 제외한 행위허가 제한이 풀리면서 건축 등이 가능해진다. 시와 미추홀구는 앞으로 기반시설의 확충 등을 위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위한 용역을 시행하고 공청회, 시의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에 따라 해제구역은 건축물 개량·신축 등 개인별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들이 동의하면 다양한 대안사업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 주민의 뜻을 최대한 수렴해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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