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강화도의 옛 모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인하대는 12일부터 14일까지 강화도 일대에서 인천문화재단 인천역사문화센터와 공동으로 강화도의 해양관방유적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 한 바퀴’ 순례 행사를 진행한다.

순례 행사는 인하대 재학생 50명과 외국인 유학생 30명, 인하국토대장정단 인하서포터스 20명 등 모두 100여 명이 함께 한다.

행사는 1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3일 역사해설전문가 2명과 함께 초지진과 덕진진, 광성보, 갑곶돈대·월곶돈대 등 돈대 12곳을 비롯한 해양관방유적지 답사, 14일 민간인통제구역 내 평화전망대 견학 등으로 이뤄진다.

순례 기간 학생들은 개인 SNS를 활용해 해양관방유적지를 소개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활동을 함께 진행한다.

순례 행사에 참가하는 이다연(21·여·철학과)씨는 "강화도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이 섬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이번 순례 행사를 시작으로 인천역사문화센터와 강화 해양관방유적을 활용한 공동 사업 추진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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