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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항과 중국을 오가는 (사)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소속 소무역상인들이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앞에서 일부 국제여객선사들의 갑질을 규탄하는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홍정기 기자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는 10일 오후 평택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평택지방해양수산청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의 소무역상인들에 대한 무관심 및 국제여객선사의 횡포와 갑질을 규탄했다.

 이들은 "평택 메르스 사태와 사드 보복 이후 평택항과 중국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을 통한 관광객은 극소수로, 대부분 소무역상(보따리상)과 화물(컨테이너)로 항로를 유지하고 있으나 정부 및 일부 국제여객선사는 소무역상인들의 실태와 처우에 관심조차 없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 세관 측은 한국 소무역상인이 중국으로 공산품 등을 반입할 경우 100% 검색을 통해 물품을 유치, 반입 자체를 못하도록 차별 입국심사를 하고 있음은 물론 국제여객선사의 횡포와 갑질로 인해 현재 각 선사별 한국 상인 비율이 10%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평택항 내 출국장 면세점이 폐쇄 상태인 틈을 타 일부 국제여객선의 면세점에서는 동일 품목(담배, 술 등)의 가격 인상을 통해 부당이익을 취하고 있지만 관리·감독을 해야 할 관련 기관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선박 내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 선사가 청소용역업체를 고용하고 있지만 연태훼리㈜는 직원들이 청소하는 바람에 보따리상인들이 자신이 자는 방을 청소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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