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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맨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2018년 10월 12일 금요일 제13면

퍼스트맨
141분 / SF·드라마 /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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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 데이미언 셔젤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수상이란 쾌거를 올린 ‘라라랜드’에 이어 강렬한 서사를 지닌 우주영화 ‘퍼스트맨’으로 돌아왔다.

 제임스 R. 한센의 원작을 바탕으로 닐 암스트롱의 관점에서 전하는 이 이야기는 인류 최초 달 착륙 미션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닐 암스트롱과 아폴로 11호의 역사적 비행을 성공으로 이끈 시대에 초점을 맞춰 역사상 가장 위험천만한 미션 이면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다.

 감독은 ‘퍼스트맨’을 통해 인류 사상 최초로 달을 향한 인물의 여정을 표현하는 만큼 한층 더 과감해진 연출에 압도적인 미장센까지 가미해 경이로운 순간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그 뿐만 아니라 극장을 압도하는 음악을 영화적 소재로 영리하게 다루는 감독 특유의 진가를 발휘해 달 착륙을 향한 긴박한 순간과 닐 암스트롱에게 닥친 내외적 갈등 역시 밀도감 있게 그려 낸다.

 특히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착륙하는 순간의 감동과 체험의 극치를 선사하기 위해 아이맥스(IMAX) 촬영을 도입해 마치 우주비행사가 된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제공했다.

 영화는 나사(NASA)의 중심부인 관제센터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미술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 나사의 커다란 업적인 달 착륙의 순간을 다룬 작품인 만큼 나사 소속 우주과학자와 우주비행사들의 철저한 검증과 전폭적인 지지 속에 전반적인 프로덕션 단계를 검증받았다.

 ‘라라랜드’에서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던 라이언 고슬링이 아폴로 11호의 선장이자 달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내디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을 연기했다. 그는 ‘퍼스트맨’을 통해 우주선 조종 촬영 소화는 물론 깊은 감정연기까지 해내며 자신만의 ‘닐 암스트롱’을 온전히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임스 R. 한센 작가도 케네디우주센터 감독 커트 디버스 박사 역을 맡아 카메오로 출연했다. 아폴로 11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선 발사 전 우주선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는 장면에 등장하는데, 같은 장면에서 에드워드 화이트의 딸 보니 화이트도 카메오로 등장해 그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다는 결과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미션을 수행하기까지 거쳐야 했던 지난하고도 위험한 과정, 그리고 결국 달에 첫발을 내디딘 한 남자의 고집과 끈기는 거의 미스터리에 가깝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실제적인 사항들이나 달에 첫발을 내디딘 이 남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를 통해 달에 첫발을 딛기까지 과정이 어땠는지, 또 달에 첫발을 내디딘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어땠는지, 그리고 달에 간 첫 번째 인간이 되기 위해 무엇을 희생해야 했는지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 영화는 오는 18일 개봉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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