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13일부터 이틀간 세계문화유산 조선 왕릉인 동구릉에서 ‘동구릉 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
동구릉 문화제는 2016년 시작된 ‘왕릉, 일상의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세 번째 행사인 올해는 ‘어제와 오늘, 왕릉과 일상, 역사와 예술의 만남’이라 주제로 ‘9개의 릉, 9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특히 왕릉의 풍경과 이야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과 탐방, 체험으로 구성돼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우리 가락과 해설로 엮어낸 특별한 탐방 ‘왕릉 소리길 산책’, 나무학자와 함께 하는 ‘왕릉 숲 생태 탐방’, 건축학자와 함께 하는 ‘동구릉 보물 정자각 탐방’, 영조의 건강차와 수라, 음식에 담긴 애민정신과 리더십 얘기를 펼치며 함께 차를 마시는 ‘영조 다방(茶房)’이 동구릉 전역과 재실에서 펼쳐진다.

현릉에서 진행되는 음악회 ‘휴(休), 하늘을 보다’와 동구릉의 주인 태조 이성계와 얽힌 재미난 이야기 해설이 있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태조’,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한 소리꾼 고영열과 구름이 그린 달빛 OST 밴드로 유명한 ‘두 번째 달’의 컬래버레이션 판소리가 수릉에서 왕릉 숲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재실 주변에서는 뮤지컬 ‘왕의 꿈, 신의 정원’, 기예 ‘봉앤줄의 외봉인생’ 공연이 열린다.

이 외에도 캘리그래피, 민화 그리기, 고누 전래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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