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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운전사 고령화 추세. /사진 = 연합뉴스
최근 택시운전사의 고령화에 따른 안전성 문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택시운전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가 60대 이상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1일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인영(이천2)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도내 택시운전사는 일반택시 1만5천274명, 개인택시 2만6천744명 등 총 4만2천18명이다.

도내 택시운전사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50대 운전사가 1만7천676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60대 운전사가 1만6천609명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연령대는 20대로 23명에 불과했으며, 30대 운전사도 566명에 그쳤다. 반면 70대 운전사는 2천485명으로 20대에 비해 100배 이상 많았으며, 80대 운전사도 43명이나 됐다. 전체 택시운전사 중 60대 이상 운전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45.5%로, 20∼30대 운전사가 차지하는 비중 1.4%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처럼 택시운전사들의 연령이 고령화되면서 그에 따른 안전성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일부 지자체나 기관 차원에서는 노령화된 택시운전사들의 면허를 반납하는 등의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지만 도 차원에서는 택시면허가 운전사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경기도에서는 고령을 이유로 면허를 반납한 사례가 없다"며 "지자체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이 다함께 논의해 봐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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