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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 동기 대비로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던 9월 취업자 수가 추석과 폭염 해소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숙박·음식점 취업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해 고용 부진은 여전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고 있으며, 실업률도 9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황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705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천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에 그치고 있다.

 1월 33만4천명이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월 10만4천명으로 10만명대로 내려왔으며. 5월에는 7만2천명으로 10만명 선마저 깨졌다.

 7∼8월은 연속 1만명을 밑돌면서 9월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증가세를 유지하고 전월(3천명)보다는 증가 폭이 개선됐다.

 그러나 4만5천명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낮은 증가 폭으로 여전히 상황이 좋지는 않다고 통계청은 평가했다.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정보통신업, 농림어업 등에서 증가했지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줄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8만6천명이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4만2천명 줄었다. 6∼8월 3개월 연속 10만 명 이상 감소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개선된 수치다.

 이는 추석을 앞두고 소비재 관련 제조업과 자동차·조선 등 기타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 감소 폭이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3만 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19만 명, 일용근로자는 2만4천 명 각각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3만4천명,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1천명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7천명 줄었다.

 고용률은 61.2%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내렸다. 통계청은 인구감소를 고려해도 고용상황이 좋아졌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특히 30대 고용률은 75.6%로 0.2%포인트 감소했다. 남성을 중심으로 도소매업에서 많이 감소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8%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실업자는 10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2천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9개월 연속 1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외환위기 여파가 있었던 1999년 6월∼2000년 3월 10개월 연속 실업자 100만명 이상이 계속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9월(3.6%) 이후 가장 높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5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4천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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