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지난 13일 지역문화유산 ‘사릉’에서 충절의 삶을 산 정순왕후를 기리는 ‘사릉음악제’를 개최했다.
먼저 무용가 윤명화 씨는 정순왕후의 혼을 달래는 진혼무로 시작을 알렸다.
이어 남양주시립합창단은 정순왕후를 기억하고 기리는 잔잔하고 애절한 선물로 시민들의 마음을 적셨고, 2부에선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청아한 목소리가 더해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무대에선 시립합창단·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함께 정순왕후의 고귀한 뜻을 꿈과 희망으로 계승·발전하자는 마음을 담아 협연했다.
시는 행사를 위해 무료 켈리그라피 이벤트와 셔틀버스 운행, 보온용품을 준비하는 등 섬세한 축제로 호평받았다.
조광한 시장은 "품격있는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단종을 향한 절개와 충절의 삶을 살고간 정순왕후의 고귀한 뜻을 시민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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