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포트홀이 6년간 10만 건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구리시)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12~’18.6) 총 1만6천289건의 포트홀이 발생했고, 이로 인한 보수물량은 101,0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상건수는 6년간 1천197건, 보상금액은 8억 5천200만 원에 달했다.

‘고속도로 위 지뢰밭’이라 불리는 포트홀은 아스팔트 포장으로 인해 발생한다. 아스팔트 포장은 주행성이 쾌적하고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수분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어, 우수침투 등에 의한 포트홀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포트홀 발생은 주로 오래된 노선에서 발생했는데, 최근 6년간 포트홀 발생 상위 5개 노선을 살펴보면 경부선, 광주대구선(舊88선), 호남선, 중앙선, 서해안선으로 이 노선에서 발생한 포트홀은 총 66,722건으로 전체의 62.7% 차지했다.

문제는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10년이 초과된 아스팔트 포장은 전체 아스팔트 포장에 30%에 이르고, 곧 노후포장 도래하는 6~10년 경과된 아스팔트 포장도 31%에 달한다는 점이다.

윤호중 의원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발생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포트홀에 대한 대책 시급하다"며 "사전점검이 어렵고, 보수공사 역시 새로운 공법 없이 순간 땜질식 공사가 되풀이됨에 따라 그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음. 기술개발, 사전점검, 발생 시 긴급복구 등 노력해야 하며, 포트홀 발생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적극 보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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