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위해 추진한 ‘제6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가 1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도와 부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주관했고, 집으로 가는 길, 정원을 주제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부천시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특히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부천 중앙공원에서 개최됨에 따라, 가족단위 방문객들 물론, 퇴근 후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장에는 조경·원예·화훼 관련 전문가가 조성한 9개의 작가정원, 정원에 관심 있는 일반인과 관련학과 전공 대학(원)생들이 만든 9개의 참여정원, 그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조성한 17개의 시민참여정원과 기념 및 기부정원 4개 작품 등 40여개소의 작품들이 시민들을 맞았다. 무엇보다 중앙공원과 근접한 중1동 미리내마을 아파트 사잇길 등 인근 주거 지역을 활용, 마을주민과 전문가들이 함께 고민해 만든 마을정원에 대한 호평이 끊이질 않았다.

더욱이 마을정원은 박람회 후에도 시민들 스스로 정원을 스스로 가꿔 나갈 예정으로, 향후 마을 공동체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가을을 맞아 심어진 20만점의 가을꽃들. 실제로 많은 참관객들이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 분주했다. 이 밖에도 천연염색, 텃밭 놀이터, 정원식탁 꼬마요리사, 가족 화분만들기 등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개막 세리모니, 공개방송, 정원 버스킹, 가든 시네마 등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만한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가 마련돼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진흥 부지사는 "녹지공간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물론, 워라 밸 시대 여가와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도 차원에서 시민 참여형 마을정원 만들기 사업 확대 등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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