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추홀구가 빈집에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색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수선적 행위’라는 주제로 이달 25일까지 용현 1·4동 남구노인문화센터 인근 빈집(용현동 181의 3)에서 전시를 한다.

인천시와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형 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전시는 구 학습편의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정미타 작가가 기획했으며, 강요한, 이와정, 이한슬, 임재영, 임현정, 정윤선 등 6인의 미술작가가 참여해 회화, 영상, 설치,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이면을 들춘다. 획일성과 몰개성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은 폭력성에 대한 작가 각자의 시선과 고민을 담았다.

또 이들은 작품을 통해 일상 속 사사로운 수선적 행위에서부터 시작해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지키는 도시 재생으로서의 확장을 모색한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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