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의 ‘신흥동 공감마을 뉴딜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구에 따르면 도시재생뉴딜사업은 현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동네를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 재개발의 도시 정비사업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며 도심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국가 공모에 선정된 ‘신흥동 공감마을 뉴딜사업’은 신흥동1가 38-9 일원 8만7천37㎡의 터에 지역의 주거안정과 일자리 창출, 살기 좋은 마을조성 등의 목표로 공기업 참여형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안전한 마을길 만들기, 공공임대상가 조성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구는 이 같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신흥동 공감마을 사업의 총괄코디네이터로 도시재생 전문가인 인천대 도시건축학부 나인수 교수를 영입했다. 나 교수는 사업종료 시기인 2022년까지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수립과 사업시행에 대한 총괄·조정, 단위사업별 실행계획 등을 검토해 결정하는 역할과 이해당사자간 분쟁시 의견 조정 등의 역할을 맡는다. 또 도시재생의 선도지역이 될 수 있도록 공청회를 개최해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모았다.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지난 10일 열린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선도지역 지정을 위한 공청회’는 지역주민과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사업계획안 발표와 전문가와 시민토론,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구는 이 자리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선도지역 지정이 완료되면 2019년 상반기에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신흥동 공감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적으로 나선다.

성용원 부구청장은 "지역 실정에 맞는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구가 지닌 자산을 발굴해 특색 있는 도시 가치창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총괄 코디네이터로 위촉된 나인수 교수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감마을이 중구의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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