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부평구 소속 공무원 및 전출 공무원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야구 동아리 ‘부평구청 부디스’.<부평구청 부디스 제공>
▲ 인천시 부평구 소속 공무원 및 전출 공무원으로 구성된 아마추어 야구 동아리 ‘부평구청 부디스’.<부평구청 부디스 제공>
‘야구’는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민 스포츠다.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고교야구와 1982년 프로야구 창설, 올림픽 및 국제대회 입상, 해외진출 선수의 활약 등은 야구를 명실 공히 ‘대한민국 1등 대중 스포츠’로 만들었다.

현재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국내 생활체육 동호인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도 야구다.

여기 인천시 부평구 소속 공무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야구 동아리가 있다.

2005년 3월 25일 창단한 ‘부평구청 부디스’다. 창단 2년 전 구청 동아리 활동으로 야구 모임이 존재했었으나, 당시 참여 인원이 부족해 한 차례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평균 나이 46.1세.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를 하고 싶어하는 다양한 부서의 공무원 31명이 모였다. 동아리 이름인 ‘부디’는 사물놀이 복장을 한 부평의 마스코트 이름에서 따왔다. 창단 당시 동아리원 대다수가 야구를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다.

그야말로 ‘오합지졸(烏合之卒)’이었다. 하지만 야구를 향한 열정은 여느 프로야구 선수 못지 않았다. 이들은 일주일의 고단한 업무를 마감하는 매주 토요일 오전에 부영공원 등 지역 내 운동장에 모여 야구 연습을 했다. 당초 ‘부평구청 부디스’는 부평구 소속 공무원에 한정된 동아리였으나, 함께 연습하던 동료들이 타 기관으로 발령을 받으면서 전출 공무원까지 포함시켰다. 이들은 기초 체력훈련을 비롯해 개인별 맞춤훈련, 연습 게임 등을 통해 막강한 아마추어팀으로 거듭났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부평구청 부디스’는 ‘2013년 인천시장기배 공무원 야구대회’ 우승을 비롯해 ‘2016년 예산군수배 전국공무원 야구대회’ 준우승, ‘2016년 송도 LNG 리그 사회인 야구대회’ 우승 등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사회인 야구대회를 석권했다.

‘부평구청 부디스’의 최고 에이스는 현재 인천시 경제자유구역청 기획정책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주형(53)씨다. 송 씨는 주 포지션인 투수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타격에서도 ‘불 방망이’의 실력을 갖췄다.

현재 ‘부평구청 부디스’는 인천지역 사회인 야구리그인 ‘계양리그’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부평구청 부디스’는 야구를 통해 아마추어 야구 저변을 넓히고, 직원들의 체력 증진 및 친목도모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부평구청 부디스’ 관계자는 "더욱 많은 동료들이 함께 야구를 즐기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부단히 연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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