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경기지역본부는 전 세계적으로 농업 분야의 안전성 강화와 스마트화 욕구 확산에 따라 국내 수출농업의 혁신적인 기반 구축을 이끌 ‘농집(NongZip)’을 정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집’은 수출용 신선농산물의 생산부터 수출 과정까지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춘 수출인프라통합플랫폼으로, 기존 수기형 영농일지를 모바일로 옮겨온 것이다.

농가별 농약 살포 내역, 생산량 및 수출량 등 신선농산물 생산에서 수출까지 전 과정의 이력정보를 수집·관리할 수 있다.

또 농가가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농산물 수출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IT기술을 활용해 영농정보를 수집해 농가·단지별 정보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도 농집이 준비하고 있는 스마트농업의 핵심이다.

현재 농집의 이용대상자는 정부 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및 소속 수출농가로 한정된다. 지난 7월부터 실시한 시범운영기간 중 5천여 농가가 사용등록을 마쳤고, 이 중 약 60%의 농가가 실제로 농집을 활용해 스마트하게 영농일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aT 관계자는 "IT 강국인 대한민국의 농업도 IT·정보 기반의 산업으로 재탄생을 통해 세계 속에 일류 농산물 수출국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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