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공백의 아픔을 딛고 이번 체전에서 2관왕에 올라 기쁩니다."

14일 전북 진안문예체육회관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48㎏급 인상(75㎏)과 합계(169㎏)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회 2관왕에 오른 이슬기(23·수원시청)는 우승 소감을 이같이 피력했다. 용상에서는 94㎏을 들어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로 부활을 알린 이슬기는 경량급 유망주로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2014년 수원시청에 입단한 뒤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다 부상을 입었다. 지난해 어깨 인대 손상으로 수술을 받아 1년 가까운 공백기를 가졌으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4개월여의 재활훈련을 거듭한 끝에 부활에 성공했다.

서울 창림초 4학년 때부터 단거리 육상선수로 활동한 그는 서울체중에 진학한 뒤 과감하게 역도에 뛰어들었다. 이슬기는 "앞으로도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 무대 등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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