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시 재정 운용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 정비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시는 법정 의무기금(5개), 법정 재량기금(4개), 자체시설설치기금(6개) 등 총 15개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기금 총 조성액은 694억 원이다. 운용 기금 중 법정 의무기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금은 이자수입을 제외한 별도 수입원이 전무하다. 따라서 시중금리 하락 등으로 인한 이자수입 감소로 사업 규모 축소, 조성원금 손실 등 기금 운용 효율성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금리가 낮아져 기금 존치의 필요성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며 "운용이 부실한 기금은 폐지하고 일반예산으로 사업을 편성해 기금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전체 기금을 대상으로 사업 추진 현황, 문제점 등 운용 실태를 전반적으로 검토해 기능이 중복되거나 유사한 기금과 사업실적(적립)이 저조한 기금, 일반예산으로 전환 가능한 기금의 폐지를 골자로 하는 기금 운용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로써 기금 존속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체육진흥기금, 아동복지기금, 장학기금을 폐지 대상 기금으로 선정했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