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익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4일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검도 고등부 1회전에서 경기선발 주형진(오른쪽)이 강원선발 선수와 대결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 전북 익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14일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검도 고등부 1회전에서 경기선발 주형진(오른쪽)이 강원선발 선수와 대결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경기도가 제9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도는 14일 종료된 10개 종목 중 댄스스포츠(440점)와 수상스키(60점)가 종목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금 77개, 은 57개, 동메달 72개로 4천574점을 획득했다.

엄도현(경기체고)이 14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체조 여자고등부 평균대(12.675점)와 이단평행봉(12.475점)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여서정·김수정·박신희·유지민·함미주(이상 경기체고) 등과 한 팀을 이룬 여고부 단체종합에서 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4개 종목 합계 195.034점을 획득하며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탠 뒤 개인종합(50.400점)까지 석권해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여서정(경기체고)도 전날 단체종합 우승에 기여한 뒤 이날 도마(14.038점)와 마루운동(13.000점) 등에서 금 2개를 추가했고, 역도 남자일반부 56㎏급 김용호(포천시청)도 인상과 용상, 합계를 석권하며 나란히 3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2관왕도 6명을 배출했다. 롤러 여일반 유가람(안양시청·스피드 1만5천m제외경기, 스피드 E+P 1만m)과 볼링 여고부 손현지(양주 백석고·개인전, 단체전), 수영 남고부 김영택(경기체고·싱크로다이빙 3m, 스프링보드), 박민석(경기체고·싱크로다이빙3m, 10m), 역도 여일반 이슬기(수원시청·인상, 합계), 자전거 주소망(의정부공고·3㎞개인추발, 4㎞단체추발)이 2관왕에 올랐다.

육상 여일반 장대높이 뛰기에서 ‘미녀새’ 임은지(29·성남시청)가 4m를 뛰어넘어 정상에 올라 대회 6연패에 성공했고 남대부 100m 고승환(성균관대)이 10초75로, 여일반 400m 신다혜(김포시청)는 55초35의 기록으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단체종목 8강전 축구 남고부에서 수원 매탄고는 대건고(인천)를 3-1로 제압했고, 배구 여일반 수원시청도 경남 양산시청을 세트스코어 3-1로 누르고 각각 4강에 안착했다.

종합순위 7위, 광역시 1위를 목표로 잡은 인천선수단도 순조롭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째인 14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110m 허들에서 은메달을 딴 이정준(인천시청·연두색 유니폼)이 역주하고 있다.  익산=최유탁 기자
▲ 제99회 전국체육대회 3일째인 14일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일반부 110m 허들에서 은메달을 딴 이정준(인천시청·연두색 유니폼)이 역주하고 있다. 익산=최유탁 기자
인천은 14일 금메달 12개를 추가,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금 27개, 은 29개, 동메달 33개를 따내며 총 2천661점으로 종합 10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은 이날 육상에서 금메달 4개를 추가했고 역도·당구에서 각각 2개, 레슬링·정구·체조·수영에서 각각 1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에서는 종목별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남자고등부 400m 주승균과 110m허들에서 손우승(이상 인천체고)이 각각 48초81, 14초89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대학부 100m 임지희(인하대)와 여자일반부 강다슬(인천시청)도 12초41과 11초7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주교대체육센터에서 열린 당구에서도 남자일반부 이대규(시체육회)와 여자일반부 김가영(시체육회)이 각각 스누커와 포켓10볼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냈다. 레슬링 남자대학부 자유형 74㎏ 서범규(한국체대), 정구 남자대학부 개인복식 황보은·임민호, 체조 남자고등부 제3경기-마루운동 김대호(인천체고)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박태환을 주축으로 박선관·유규상(이상 인천시청)·최민우(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수영 남자일반부 계영 800m에서는 7분23초12로 금물살을 갈랐다.

올해 인천의 전국체전 목표 달성에 핵심이 될 구기종목 역시 순항하고 있다. 럭비 일반부 현대글로비스는 8강전에서 충북럭비협회를 85-13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배구 남자일반부 현대제철도 경남 LG전자를 세트스코어 3-1로 이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우승한 축구 남자대학부 강호 인천대도 8강전에서 대구 수성대를 6-1로 완파, 대회 2연패에 한걸음 다가섰다. 세팍타크로 여자일반부 인천시체육회도 경북도청과의 준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익산=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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