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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수 수원시 일자리정책관 일자리지원팀장
"시장님 안녕하세요! 우리 시민들에게 행복한 일자리 많이 만들어 주세요."

최근 수원산업단지에서 올해로 두 번째 열린 제조업 일자리박람회에서 한 시민이 염태영 수원시장에게 다가와 한 당부다. 지난해 6월 ‘중산층으로 가는 당당한 지름길! 제조업 박람회’를 연 수원시는 올해는 ‘2018 스마트 제조업!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올해 박람회에는 40개 업체가 박람회에 참여했고, 현장 면접으로 180명이 채용됐다.

싱어송라이터, 마술퍼포먼스, 현악4중주, 2인조 밴드 등 문화공연도 함께 진행돼 일자리를 찾는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들어 국가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지만 수원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용률은 특정 계층에 치우치지 않고 청년·여성·중장년층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주관하는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취업자 수는 60만3천900명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1만3천500명(2.3%) 늘어났다. 2017년 하반기 취업자 수는 59만6천 명이었다. 2017년 상반기 57.9%였던 고용률은 2017년 하반기 58.1%, 2018년 상반기 58.7%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계층별 고용률은 청년층(15∼29세) 42.0%, 여성층 46.8%, 중장년층(50∼64세)68.4%로 2017년 상반기보다 청년은 1.0%P, 여성은 2.6%P, 중장년 3.7%P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17.0%로 전국 154개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이러한 증가세 배경에는 수원시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이 큰 원동력이 됐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시는 지난 6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시는 시민의 일자리센터를 2010년부터 민간 전문기관에 위탁하고, 26개 동 행정복지센터와 수원산업단지에 일자리상담사를 배치해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8개교에 일자리 상담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관내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수원시 찾아가는 일자리정책 설명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찾아가는 일자리정책 설명회에서 만난 특성화고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특성화고 현장실습 정책에 대한 교육부 개편안(2018년 3월)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개편안으로 인해 현장실습 시기가 늦어지고, 현장실습 후 근로계약 체결을 해야 해 취업 시기도 늦어진다는 것이다. 현장실습이 10월 또는 겨울방학 이후에 이뤄져 취업 준비 기간도 부족해진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취업이 불투명해져 조기 취업을 목적으로 특성화고에 진학했던 학생들이 오히려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기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인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9월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학교 현장의 혼선을 줄이고 양질의 선도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일정 기간 개편안 시행을 유예하고 제도 보완 후 연차적으로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또 ‘현장실습 참여 학생과 참여기업에 인센티브 확대’, ‘수원시에서 지원하는 특성화고 일자리 상담사를 전국 588개 특성화고에 배치’, ‘산학 일체형 도제교육 활성화 정책’ 등을 건의했다.

수원시는 지난 7월 일자리정책과(5급)를 일자리정책관(4급)으로 승격시켜 더욱 적극적으로 일자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최고의 복지정책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자부심이 있다.

11월에는 모든 계층을 대상으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자리를 찾는 시민이 모두 대박 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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