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 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방역태세 확립에 한창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전년 겨울철에 비해 올해 초 도내 AI발생이 현저하게 감소됐다. 실제 2016년부터 2017년도 동절기에는 124건이 도내에서 발생했으나 2017년부터 2018년에는 5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도는 감소요인으로 ▶오리농가 사육제한 시행 ▶AI 발생 시 24시간 이내 살 처분 및 7일간 발생 시군 이동제한 ▶산란계 농가 앞 통제초소 운영, 알 차량 ▶분뇨차량 등 위험도가 높은 차량의 농장 출입차단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도는 올해에도 AI 발생 최소화를 목표로 특별방역대책기간을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로 설정해 방역태세 확립에 나섰다. 이에 따라 오리농가 사육제한 확대추진에 10억 원, 산란계농가 앞 통제초소 조기운영에 14억 원을 투입하고, 산란계농장 알 반출 및 분뇨반출을 중점관리 하는 대책을 추진함으로써 ‘올 겨울 AI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 12개 시군 86개 읍면동을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하고, 이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AI가 2회 이상 발생한 평택, 포천 등 반복발생 시군에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한다.

동시에 가축분뇨처리업체, 식용란수집판매업체, 가금류 도축장 등 축산관련시설은 소독설비 가동여부를 수시 점검하고 1일 1차량에 대해 1농가만 방문하도록 했다. 계란은 시·군별로 지정된 거점 계란환적장을 통해서 주 2회 지정 요일에 반출키로 했다.

김진흥 도 행정2부지사는 "지난 겨울 농가와 시군, 축산단체 등이 일심으로 AI 차단방역에 힘쓴 결과 수평전파 없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성과를 이룩했다"며 "올 특별방역기간 중 거점세척소독시설 및 산란계 농장 앞 통제초소 운영, 오리농가 사육제한 실시, 방역기관 통한 사전예찰 및 검사를 통해 고병원성 AI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부근 기자 bgmi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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