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들이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천서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등학교 2학년 A(17)군과 B(17)군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4일 오전 6시께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학생 C(14)양을 성폭행한 혐의다.

B군은 같은 장소에서 D(14)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은 함께 있던 다른 고교생 2명도 성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입건했다. 이 같은 피해 사실은 피해 여중생의 부모가 이날 오후 7시40분께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피해자의 신체와 옷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고교생들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 여중생들이 해바라기센터에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추가 수사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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