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신체 특징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 지사 측 김용 대변인이 "허위 사실"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1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부선 씨의 주장에 대해 "절대적으로 허위사실, 잘못된 주장"이라면서 "이 지사는 점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이 지사는 수치스럽고 모멸감을 느끼겠지만 지난 주말 이를 감수하고 신체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았다"고 "경찰 수사팀이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 이 논란이 빨리 종식되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점을 제거했을 수 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성형외과·피부과 의사들까지 동참해 모든 논란이 깔끔하게 종식됐으면 좋겠다"면서 다른 신체 비밀이 있다고 주장한 김부선 씨 측 강용석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자신 있다며 한가지라도 내놓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일축했다.

이 같은 김이 지사측의 정면돌파 의지에도 이 지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지난 12일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자택 압수수색이 진행된 데 이어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던 트위터 ‘혜경궁김씨’ 사건과 관련해 이 지사의 배우자인 김혜경 씨에 대해서도 경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경우 김 씨는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이 사건은 이 지사와 경기지사 경선 후보였던 전해철(안산 상록갑) 의원이 지난 4월 트위터 계정인 ‘@08__hkkim’이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불거진 문제로, 전 의원은 지난 13일 "당내에서 갈등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발 취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고발을 취하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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