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IFEZ 개청 15주년 기념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 1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열린 ‘IFEZ 개청 15주년 기념식’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제공>
개청 15주년을 맞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아시아의 브뤼셀로 태어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 대강당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개청 15주년 기념식’을 갖고 4대 전략과 15개 과제를 제시했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남북관계 개선 흐름에 발 맞춰 장기적으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서해경제공동특구)의 주축이 되겠다고 했다. 또 글로벌 바이오기업의 지속적인 유치를 통해 세계 최대의 바이오·헬스단지를 조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국제기구 35개를 더 유치해 아시아의 브뤼셀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의 외국인 투자기업에 한정된 IFEZ 내 법인·소득세 감면제도가 폐지될 예정이어서 인천경제청은 향후 국내외 기업의 투자를 동일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투자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년) 개정에 맞춰 중점 유치업종에 국내 기업을 포함시켜 개정해 나가겠다고 했다. 4대 전략으로는 글로벌 경제 플랫폼 구축, 서비스산업 허브, 융·복합 산업허브, 콤팩·스마트시티 구축이 제시됐다.

15개 과제로는 글로벌 기업 200개 유치를 통한 인천 중심의 동북아 경제권 형성, 국제기구 50개 추가 유치,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을 위한 정책조사, 6개 복합리조트 집적화 등이 꼽혔다.

아울러 금융타운 조성과 첨단물류단지 조성, 바이오 의약·헬스케어 산업 융합 선도, 투모로우시티의 벤처성장 플랫폼 전환, 입체교통망 구현, 저탄소 경관특화도시 등도 포함됐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IFEZ가 거둔 많은 성과들은 그동안 인천경제청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열정과 노력, 시민의 사랑과 격려, 관계 전문가의 지식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IFEZ 개발 및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김미수 주무관 등 3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고, 정혜련 주무관 등 3명은 인천시장상을 받았다.

민간 분야 유공자로는 박병룡 ㈜파라다이스세가사미 대표가 인천시장상을, 지역공헌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김상학 ㈜캠시스 상무는 인천경제청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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