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육청 공무원들의 범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갑·사진)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지방교육청 공무원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지방교육청 공무원 9천812명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교통, 도박 등이 6천87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폭력 1천362명, 지능범죄 995명, 강력범죄 390명, 절도범죄 186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천943명(19.8%)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천2명(10.2%), 전남 836명(8.5%), 강원 752명(7.7%), 경남 676명(6.9%)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범죄 발생이 가장 적은 세종시(55명, 0.6%)와 비교하면 무려 35.3배에 이른다.

이 의원은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 어느 누구보다 청렴해야 한다"며 "특히 아이들의 교육과 사무를 맡는 공무원들이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감수성이 민감한 아이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만큼 청렴교육을 강화하고 범죄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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