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민선7기가 4년간 추진해 나갈 시정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박남춘 시장은 15일 인천시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정 방향과 과제를 설명했다.


 민선7기는 ‘살고 싶은 도시, 함께 만드는 인천’을 시정 비전으로 정했다. 5대 목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 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 번영의 중심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대 시정 전략과 전략별 138대 시정 과제도 제시했다. <관련 기사 3면>

 시민과 함께 하는 시정을 목표로 시민 소통과 참여 확대, 데이터 기반 행정 등을 추진해 나간다. 균형발전 전략으로는 원도심 도시재생과 교통인프라 확충, 해양친수도시 조성이 있다.

 박 시장이 내세운 서해평화협력시대와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을 포함한 남북 교류 활성화 역시 시정 과제에 포함됐다. 주요 공약이었던 일자리 분야는 지표상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여성과 노인 등 소수를 위한 일자리를 설치하고, 사회적 경제를 인천경제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내 삶이 행복한 도시’ 구현을 위해 복지와 양성평등·노동존중, 시민 건강과 안전, 문화 등의 시정 과제를 내놨다.

 시정 과제 이행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16조 원이다. 138건의 과제 중 21건의 비예산 사업을 제외하고 117건에 재정을 투자해야 한다. 이 중 임기 내 필요한 총예산은 9조8천억 원이다. 시정 목표별로는 균형발전 4조5천억 원, 내 삶이 행복한 도시(교육·복지 등) 2억8천억 원, 경제 분야인 성장 동력에 2억3천억 원 등이 계획됐다. 총예산 중 시비는 1조7천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 재정 규모가 가장 큰 원도심 균형발전 분야에 대해서는 10월 중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시정 계획은 시민 말씀에 귀 기울이고, 인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라며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함께 만드는 인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키워드

#시정운영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