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문화재단 부실사업 문제 있소"

인천시의원들이 인천문화재단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15일 문화재단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질책했다. 대표의 무리한 개항장예술축제 및 섬예술프로젝트 추진과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소통 부족, 인천음악플랫폼 사업 부진 등을 지적했다.

김성준(민·미추홀1)의원은 "시의회도 지적했고 시민단체도 지적했듯 개항장예술축제에 대한 많은 우려에도 문화재단은 이를 의욕적으로 추진했다"며 "지역의 예술축제가 없다는 이유로 올해 1회 축제를 했지만 참여 인원이 너무 없어 시민들과의 공감에 실패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유세움(민·비례)의원은 "예술인들의 피날레도 없고 상주단체도 온데 간데 없고 이야기도 없고 소통도 색깔도 사람도 예술도 없는 이 행사를 왜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300만 시민의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단이 철학과 비전을 갖고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최진용 대표이사는 "축제가 자리 잡기에는 2∼3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된다"며 "부족한 점은 있지만 개항장예술축제 공연의 질 만큼은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