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가 아동·청소년들의 왕래가 많은 송도동 학원 밀집 상가 주변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시범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통계청과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역 초·중·고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였다. 이는 2013년 대비 2.59%p 증가한 수치다.

이를 토대로 구는 방과 후 어린이나 청소년들의 활동 공간이 학교 주변뿐 아니라 학원 주변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이들의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서는 학원가 주변 편의점 및 분식점 등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미 구는 지난해 말 앵고개로 256 일대를 ‘동춘동 학원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시범운영 중이다. 여기에 구는 송도동 학원 및 교습소 현황을 집중 분석해 학원 밀집지역인 신송로 121번길 일대 소재 상가 4곳을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들 상가에는 총 69개소의 학원이 운영 중이다.

구 관계자는 "송도동 학원가 주변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시범운영을 확대하겠다"며 "어린이 및 청소년 접근이 쉬운 학원가 주변 어린이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에 위생적이고 안전한 식품판매 환경을 조성해 어린이 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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