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감사하고 어떤 시련 속에서도 희망이 있다는 사고방식은 곤란과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를 승리로 이끈다." 인천경영자총협회와 기호일보사가 공동 주최한 ‘제85회 인천경총 CEO포럼’에서 강사로 나선 오시마 슈지 제이코스모㈜ 대표의 말이다.

15일 오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에서 1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슈지 대표는 ‘지금이야말로 경영 혁신의 적기다’라는 주제로 고견을 전했다.

슈지 대표는 재일교포 2세 경영자로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기업의 성공을 이끈 최고의 멘토로 정평이 나 있다. 1948년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생한 그의 본적은 경상북도 청송군이다.

한국 이름은 정수봉이다. 슈지 대표는 "사고방식이 바뀌면 인생도, 경영도 바뀐다"며 "사고로 다친 저의 엄지손가락 역할을 엄지발가락이 이사(이식) 와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불의의 사고로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그이지만 생각이 달라지면 보이는 것도 달라지고 행동도 바뀐다는 게 그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였다. 한마디로 역지사지(易地思之)다.

그는 "인간의 3가지 습성은 사고와 감정, 행동의 습성이고 생각부터 하나씩 바꿔 나가면 체질과 운명, 인생이 바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이노베이션(혁신)은 매일의 소소한 업무가 누적된 개선의 결과물이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사고방식의 건전함과 정열, 지식, 행동의 실천이 함께 작용돼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원리·원칙을 알려 주는 친구, 삶의 모범이 되는 친구, 질타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친구 등 인생에서 3명의 스승(친구)을 꼭 가지라고 당부했다.

슈지 대표는 "사람마다 고비는 있지만 마음의 컵이 아래로 닫혀 있는 사람은 소극적이고 약한 마음, 부정적인 상태에 있는 것"이라며 "마음의 컵을 감사의 마음으로 항상 위로 열려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단점을 없앨 필요는 없다"며 "타고난 단점을 없애기보다는 인정하는 힘이 사람과 사랑을 성장시킨다"고 강조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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