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도자 30개가 이번 주말 탄생한다.

군포시 곡란·산본·한얼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30명이 지난 13일 산본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백자야 놀자’ 행사에 참여해 개성을 한껏 살린 도자기를 빚었고, 오는 20일 물레체험과 함께 유약 바르기 및 그림 작업으로 완성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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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본2동 주민센터가 주민자치 기금을 활용해 운영한 이번 체험활동은 지역 주민을 위한 ‘마을 문화유산 알기’ 차원의 행사다.

전형상 산본2동장은 "사적 제342호 ‘조선백자 요지’ 등 여러 문화재가 마을에 있어 지역 특색을 살린 사업을 기획했다"며 "김준범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자치위원들이 적극 나서줘 마을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보람과 재미를 모두 주는 운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앞서 산본2동은 지역 내 3개 초등학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리마을 문화유산 알기: 백자야 놀자’ 참여자를 공모했고, 총 60명을 모집해 2차로 나눠 행사를 전개 중이다.

30명씩 나눠진 참가자들은 2회(1차 10월 13일/20일, 2차 10월 27일/11월 3일)에 걸쳐 산본2동 내 민간 공방에서 도자 만들기를 체험한다.

또 재능기부로 나선 군포문화해설사(홍융기 주민자치위원)와 동행해 사적 제342호 조선백자 요지와 경기도문화재자료 제95호인 동래정씨 동래군파 종택, 경기도기념물 제122호 전주이씨 안양군묘를 답사하며 역사문화 지식도 채운다.

산본2동은 올해 처음 주민자치 기금을 활용해 무료로 추진 중인 이 행사에 대한 참여 학생 및 부모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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