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기벤처기업위원회 바른미래당 이언주(광명시을)의원은 16일 한국전력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에너지신산업펀드 조성액 5천억 원 중 2018년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은 130억 원(2.6%)에 불과하다"며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건부 면제까지 받은 사업인데 너무 졸속으로 추진한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또한, 이 의원은 "한전은 당초 2016년 1조 원, 2017년 1조 원 등 총 2조 원을 출자하기로 했음에도 2016년 6월24일 이사회에서 초기 투자펀드 규모를 5천억 원으로 수정 의결했는데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를 해 놓고 한 달도 안 되어 초기 출자금을 1조 원에서 5천억 원으로 줄인 것은 정부 정책과 한전의 대외 신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산자부와 한전은 신산업 투자로 민간과 중소·벤처기업 사업기회 확대하겠다고 했는데 변죽만 울리고 만 꼴이 됐다. 산자부와 한전이 중소ㆍ벤처기업을 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향후 대책을 따져 물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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