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평가회는 백색느타리버섯을 실제 재배한 농가를 대상으로 신품종의 재배 특성과 보완사항 평가를 위해 마련됐다.
백색느타리버섯은 갓과 대가 백색으로 갓색이 진회색인 일반 느타리버섯과 생김새가 다르고, 조직이 쫄깃쫄깃해 식감이 좋다. 병 재배 방법도 가능해 대량생산에 적합하고, 저온에서 한 달 동안 저장해도 품질 변화가 적어 해외 수출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회에서는 요리 시 진회색의 일반 느타리와 백색느타리버섯을 이용할 경우 색깔의 조화를 이뤄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두 제품을 같이 포장해 유통시키면 소비가 증가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기지역의 느타리 연간 생산량은 4만3천t으로 전국 생산량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박인태 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국내 버섯농가가 단일 품목 재배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버섯을 집중 육성해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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