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버섯신품종 백색느타리버섯 보급을 위한 현장평가회가 16일 여주시 한아름 버섯농장에서 농가와 종균업체 관계관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장평가회는 백색느타리버섯을 실제 재배한 농가를 대상으로 신품종의 재배 특성과 보완사항 평가를 위해 마련됐다.

백색느타리버섯은 갓과 대가 백색으로 갓색이 진회색인 일반 느타리버섯과 생김새가 다르고, 조직이 쫄깃쫄깃해 식감이 좋다. 병 재배 방법도 가능해 대량생산에 적합하고, 저온에서 한 달 동안 저장해도 품질 변화가 적어 해외 수출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가회에서는 요리 시 진회색의 일반 느타리와 백색느타리버섯을 이용할 경우 색깔의 조화를 이뤄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특성이 있으므로 두 제품을 같이 포장해 유통시키면 소비가 증가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경기지역의 느타리 연간 생산량은 4만3천t으로 전국 생산량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박인태 도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국내 버섯농가가 단일 품목 재배에 따른 과잉생산으로 가격 하락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버섯을 집중 육성해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