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16일 ‘제92회 구례 열린강좌’ 강사로 나서 수원시의 사람 중심 정책과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염 시장은 이날 전남 구례군 종합사회복지센터 섬진아트홀에서 열린 구례 열린강좌에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그는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정조의 애민정신이 그대로 이어진 휴먼도시 수원시는 공동체 행정, 자치분권 행정, 민생중심 행정, 친환경 행정을 펼치고 있다"고 시를 소개했다. 특히 염 시장은 조선 제22대 왕인 정조의 어록과 연계한 수원시의 소통·경제·혁신·복지·인문·도시정책을 홍보했다.

이어 "정조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개혁을 단행하며 계획도시 수원을 건설했다"며 "저도 이 시대 누군가의 사랑이자 시민만 바라보는 사랑꾼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 참여 행정 사례인 수원시좋은시정위원회, 시민배심원제, 500인 원탁토론, 주민자치회, 소통박스, 주민참여예산제 등 수원의 거버넌스 행정도 설명했다. 아울러 ▶공유경제 정책 ▶생활임금제도 ▶인권영향평가 ▶시민감사관제도 ▶안전마을 만들기 등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방향을 공유했다.

1794년 수원화성을 건설하는 백성들을 위해 환약 ‘척서단(滌暑丹)’을 지어줘 공사기간 서병(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일화를 소개할 때는 청중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염 시장은 "백성이 없으면 임금이 없고, 시민이 없으면 시장이 없다"며 강연을 끝맺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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